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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궤도 벗어난 러시아 우주화물선 대기권 진입 후 소실
[헤럴드경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을 전달하기 위해 발사됐다가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 ISS와의 도킹에 실패한 러시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호가 대기권 진입 후 대부분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은 8일 오전 5시 4분(모스크바 시간. 한국시간오전 11시 4분) 프로그레스호가 태평양 상공의 대기권에서 소실됐다고 밝혔다.

우주청은 우주화물선이 대기권에서 대부분 타버려 파편들이 거의 지상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프로그레스호가 칠레 서쪽 해안에서 약 800㎞ 정도 떨어진 태평양 상공에서 대기권으로 진입했다면서 잔해가 남미 해안에서 약 350㎞~1000㎞ 떨어진 지점에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SS에 있는 우주인들을 위한 식량과 연료 등 화물 2.5t을 싣고 지난달 2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로켓발사체 ‘소유스 2.1a’에 실려 발사됐던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27M’호는 이후 예정됐던 궤도를 벗어나 우주정거장과 도킹에 실패했다.

이후 지상 관제센터와의 교신까지 끊겨 통제에서 벗어난 프로그레스호는 지구 중력에 이끌려 지상으로 추락했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프로그레스호 사고와 관련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의 유인 우주선 발사를 7월 중순으로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당초 8월 6일로 예정됐던 다른 우주화물선 발사는 7월 3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현재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도 이달 14일이 아닌 6월 11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본래 계획에 따르면 ISS에 머물고 있는 6명의 우주인 가운데 3명이 소유스 우주선을 이용해 이달 14일 지구로 돌아오고 또다른 러시아, 미국, 일본 우주인 3명이 26일 ISS로 올라갈 예정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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