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크푸드 즐긴 베이비부머들<55세~64세> ‘골골백년’
비만·과체중·콜레스테롤 등 증가추세
타임 ‘이전 세대보다 사망률 낮아’ 보도



1980년대 정크푸드를 즐겼던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오래는 살지만 건강하게는 살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핵심연령인 55~64세 중ㆍ장년층의 사망률은 10년 전 이전 세대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55~64세 성인 10만 명의 사망자수는 10년 전 같은 나이 또래들의 사망자수보다 77명 적었고 이는 전보다 8% 감소한 수준이었다.

사망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심장질환이나 암으로 인한 사망율 역시 약간 줄어들었으며 만성제한성폐질환(CRLD)과 당뇨로 인한 사망도 조금 줄었다. 베이비부머의 5대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인 뜻하지않은 부상으로 인한 사망만이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만, 과체중, 콜레스테롤, 고혈압 수준 등 건강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들은 좋은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당뇨환자 비율은 10년 전인 2002년 16.7%에서 2012년 18.9%로 증가했고 비만율은 38.9에서 40.6%로, 고콜레스테롤은 39.1에서 50.1%로 올랐다. 같은 기간 고혈압 역시 49.5%에서 51.4%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비만과 연관된 질병들의 위험이 이전보다 높아진 것이다.

사망자수는 줄었지만 건강상태가 악화된 이같은 역설은 미국인들의 약물사용 증가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55~64세 성인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약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치료제 사용은 29% 증가했고 콜레스테롤 저하 약제는 54% 사용이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