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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빠진 탄산음료, 떠오르는 생수시장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글로벌 생수 판매량이 탄산음료 판매량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나딘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전 세계 생수 판매량은 매년 평균 6%씩 증가한 반면 탄산음료는 1.3%에 불과했으며, 올해 세계 생수 판매량은 2380ℓ로 탄산음료 판매량인 2270억ℓ를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최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생수 판매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은 바로 아시아 지역이었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조사에서는 중국 생수 소비량이 최근 5년 간 170억ℓ에서 330억ℓ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실 카바니스 재무담당이사는 “아시아는 회사 성장의 핵심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식품기업 다농은 세계적인 생수 브랜드 에비앙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도시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국민들의 상수도 공급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아 중산층을 중심으로 생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진국 역시 건강에 대한 우려때문에 탄산음료 소비는 줄고 생수 소비는 늘고 있는 추세다. FT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 탄산음료 판매량은 10년 연속 줄어들어 14% 감소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간 생수 판매량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인들의 1인당 평균 음료 소비량은 탄산음료가 31ℓ, 생수와 우유가 각각 30ℓ, 맥주가 28ℓ였으며, 독주가 5ℓ, 와인과 주스가 각각 3ℓ, 과실음료(nectar)가 2ℓ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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