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이 집단적자위권의 일환으로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겐 방위상은 17일 후지TV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의 미사일 기지 공격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미국이) 무력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 대전제”라며 “심각·중대한 피해가 미치는 것이 명확한 상황”이라면 가능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다만 그는 “우리나라가 무력공격을 받은 것과 같은 매우 큰 피해가 있는지 판단하고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는 나카타니 방위상이 집단자위권 행사로 이어지는 ‘존립위기사태’에 관해 “매우 심각한 피해를 미치는 사태에서는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일본 나름의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중국해나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에 깔린 기뢰를 제거하는 것에 관해서는 “해상교통로에 기뢰가 뿌려진 경우 오일쇼크 이상의 경제 위기가 발생해 사활이 걸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가능하다는 시각에 무게를 실었다.

일본 방위상이 북한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며 공식적인 입장이라면 북한은 물론 주변국으로부터의 상당한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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