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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에 ‘빈집 비즈니스’ 등장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노령화가 심각한 일본에서 소유자가 실제로 입주하지 않고 방치 된 ‘빈집’이 증가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서비스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정부와 기업들이 ‘빈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3년 10월 통계에 따르면 일본 전국에는 주택총수의 13.5%인 약 820만 가구가 방치돼 있다. 방치된 빈집은 자원 낭비를 초래하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동시에 청소년 등의 탈선 장소가 될 우려가 있어 일본 지역공동체의 골칫덩이이기도 하다.

산케이신문은 이러한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부동산 업체가 빈집의 청결상태를 확인하고 보안을 책임지는 ‘순회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 5000 엔에서 8000 엔의 관리비를 받고 소유자 대신 빈집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빈집 판매를 지원하는 서비스 역시 활성화되고 있다. 경제전문 월간지 ‘프레지던트’는 지난 4월호에서 부동산 중개 대기업들이 빈집 매각을 지원하는 서비스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최근 사업 구조개혁을 단행해 주택분야로 진출한 파나소닉은 빈집 재생사업을 통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빈집 임대 및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국토 교통성이 빈집 해결을 위해 올 여름 부동산 회사가 거래 조건 등의 중요 사항을 인터넷을 통해 설명하는 실증 실험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본래 부동산 회사는 거래의 중요한 사항을 대면 설명이나 서면 교부를 통해 설명하는 것이 의무화 돼있었다. 그러나 국토 교통성은 최근 늘어나는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부동산 거래조건을 완화시켰다는 것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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