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S에 미군 무기 내준 이라크, 러시아산 무기 수입?...모스크바서 양국 정상회담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요충지 라마디를 이슬람국가(IS)에 빼앗기고 수도 바그다드까지 위협에 빠진 상황에서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 IS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주로 러시아산 무기구매가 주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시작하며 “이라크는 러시아의 오래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러시아는 이라크에서 수십억 달러가 투자된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 분야뿐 아니라 군사기술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이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에 알아바디는 러시아 기업들이 이라크에서 사업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으로 화답했다.

특히 알아바디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이 이라크 및 중동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테러리즘과의 투쟁에서 양국의 협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담에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라크가 IS 및 다른 테러 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군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라크의 무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외국과의 군사기술협력 문제를 담당하는 푸틴 대통령 보좌관 블라디미르 코쥔은 이라크가 미국의 반대를 불구하고 러시아와 무기 수입 계약을 계속 체결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라크는 인도에 이어 두번째 러시아 무기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전체 러시아 무기 수출의 11%가 이라크 몫이었다. 러시아는 미국에 이어 이라크에 대한 두번째 무기 공급국이 됐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