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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행세’하며 가코공주 위협글 올린 남자…알고보니 40대 일본인
[헤럴드경제]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손녀 가코(佳子) 공주를 협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40대 남성이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21일 일본의 교도통신은 일본 경시청이 인터넷 사이트 ‘2채널’에 가코 공주를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도쿄도 신주쿠(新宿)구에 사는 이케하라 도시유키(池原利運·무직) 씨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지난 16일 “한국인의 손으로 한국인 남자에게 거역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마”란 글을 2채널에 게시했다. 이후 왕궁 측은 호위 담당 인력을 평시의 2∼3배로 늘리기도.

왼쪽 끝이 가코공주 (사진=게티이미지)

20일 경찰에 자진출두한 이케하라 용의자는 “분위기를 띄우려고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16일, 한국의 우익 매체 ‘데일리저널(www.dailyjn.com)’에 “만약 기회가 오면, 우리도 일본 왕실의 가코 공주를 위안부로 보낼 수 밖에 없다”는 글이 올라오자, 같은 날 일본 ‘2채널’이 들끓었고 용의자가 마치 한국인을 가장해 가코 공주를 위협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이다.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왕자의 차녀인 가코 공주는 단아한 외모로 일본 사회에서 ‘아이돌 스타’ 수준의 인기를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일본 왕실 자녀 교육기관의 전통을 지닌 가쿠슈인(學習院) 대학을 그만두고 지난달 개신교 계열의 사립대인 국제기독교대(ICU)에 입학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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