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애플 곳간 2000억 달러, 車에도 쏜다...내달께 애플TV 전략도 공개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애플이 자동차산업 진출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오퍼레이션 담당 수석 부사장<사진>은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에서 리코드(Re/code)가 주최한 공개포럼에 참석, “애플이 보유한 2000억 달러의 현금으로 투자할 곳을 물색 중”이라며 “자동차 산업은 모바일기기의 종착점이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이미 운전자의 아이폰을 자동차 대시보드에 보여주는 카플레이(CarPlay)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미 GM와 포드, 현대차 등은 내년 중 이 서비스를 자사 차량에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이다.

윌리암스 부사장은 최근 외신들이 보도한 애플의 전기차 개발계획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마트워치와 TV에 이르기까지 애플의 신제품 계획이 주요 임원들의 발언 속에서 암시돼 왔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는 해석했다.

2013년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한 행사장에서 “팔목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고, 약 1년 후 애플워치를 내놨다.

윌리엄스 부사장은 이날 “내달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애플리케이션 제작자들에게 애플워치와관련된 새로운 도구(tool)를 제공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애플의 한 관계자는 내달 께 애플TV를 위한 ‘그랜드 비전’을 공개할 것이라고도 귀띔했다. 공개될 제품은 앱스토어와 스마트홈 시스템인 홈킷(Homekit)을 장착한 셋톱박스가 유력하다.다만 애플TV 출시 과정에서 방송사와의 저작권료 관련 협상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플TV가 가져올 혁명적인 변화를 감안할 때 결국엔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애플과 협상을 맡고 있는 CBS의 레스 문베스 부사장은 “애플의 TV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아주 높다”면서 “애플TV는 현재의 방송 생태계를 통째로 바꿔 200개의 채널을 가진 기존 TV시장은 서서히 설 자리를 잃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y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