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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큰 소녀’ 중국 옷을 입다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한국의 팝아트 스타작가 마리 킴(39)의 개인전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학고재갤러리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중국 상하이 분점에서 ‘잊혀진 약속들’이라는 타이틀로 마리 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수많은 감정을 담은 눈 큰 소녀 ‘아이돌(Eyedoll)’ 캐릭터로 확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마리 킴은 미국, 런던, 홍콩, 두바이 등 세계 유수의 갤러리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작가다. 아이돌 그룹 2NE1의 앨범 재킷을 비롯, 수많은 상업 브랜드들과도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을 펼쳐 왔다.

이번 상하이 전시에서 마리 킴의 눈 큰 소녀는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그런데 어디선가 본 듯 익숙한 모습이다. 영화 패왕별희, 화양연화에 등장했던 중국 여배우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인민복을 입은 소녀도 등장했다. 화려한 색감과 반대되는 무표정한 소녀들의 모습을 통해 사라져가는 중국 문화유산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냈다.

이와 함께 작가의 기존 작업인 공주 시리즈도 전시에서 선보인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벨(미녀와 야수), 자스민(알라딘) 등 동화와 디즈니 영화에 등장하는 공주들이다. 샤넬 옷을 입은 복제된 공주 이미지들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물질 욕망을 꼬집었다.

Farewell My Concubine 2, Ultra 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30x100㎝, 2015 [사진제공=학고재상하이]
Empress Dowager Cixi, Ultra 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80x138㎝, 2015 [사진제공=학고재상하이]
The end of the perfect utopia which was made up of reason, Graffiti mix with ultra 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25x100㎝×4panels, 2015, [사진제공=학고재상하이]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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