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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서 첫 민선 대통령 축출 뒤 18개월간 2600명 사망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이집트에서 ‘아랍의 봄’ 물결에 따라 처음으로 민주 선거를 통해 뽑았던 무하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군부가 쿠데타를 통해 실각시킨 후 18개월 동안 수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한 이들의 절반 가까이는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다.

AP통신은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2013년 6월30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700명의 경찰과 550명의 시민들을 포함해 26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최근 실각 2년 만에 사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이 뿐만 아니라 이집트 법원은 지난달 3월 그의 지지 기반인 무슬림형제단에 소속된 이들을 포함해 529명에 대해 집단 사형 선고를 내리기도 했다. 사형 판결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인민 재판이라는 비판이 강하게 일었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30년간 독재 정치를 펼치던 이집트에서는 지난 2012년 6월 처음으로 자유 경선을 통한 민선 대통령이 탄생했다. 그러나 1년 만인 2013년 7월 군부 쿠데타로 무르시 정권은 축출됐고 군부 실세이자 국방장관이었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새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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