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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5개월간 글로벌 M&A 1558조원…美금리인상 앞두고 더욱 늘어날 듯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올 들어 전세계에서 성사된 인수합병(M&A) 계약이 모두 1조4000억달러(1558조원)로, 1년새 16% 증가했다. 이전 최고치이던 2007년의 추세에는 14%정도 못 미치지만, 9월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M&A를 서두르는 곳이 많아 올 연간으로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3일(현지시간) M&A 분석회사인 머저마켓(MergerMarket) 자료를 인용, 저금리와 세제, 경제회복 둔화 등을 이유로 기업 ‘몸집 불리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저마켓

올해 M&A는 네덜란드와 영국 합작 정유사 셸의 영국 BG그룹 인수(700억달러) 등 대형 기업간 합병과 의약부문이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유럽의 의약업종 M&A는 1년새 무려 76%가 급증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세금 회피 차원에서 미국 보다 세금이 더 싼 유럽 지역 기업에 눈독을 들인 결과이기도 하다.

S&P캐피탈IQ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과 관련된 M&A는 2340억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2번째로 컸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M&A는 부채버블이 터지기 직전인 2007년 전체 M&A(4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커스티 윌슨 머저마켓 글로벌리서치장은 “(미국 연준의 9월)금리 인상을 앞두고 기업들이 M&A를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며 “굵직한 M&A들이 발표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프리 클레인톱 찰스스왑 글로벌투자선임 전략가는 2007년 거품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당시와 비교해 특정 과열 섹터로의 집중이 덜하고, 환경이 균형 잡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M&A 규모는 3조6000억달러를 이뤄, 연간 기준 역대 3번째로 컸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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