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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계란 없어 유럽서 수입하기로...조류독감 여파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 서부 전역에 조류독감(H5N2) 피해가 심해지면서 미국 농무부가 유럽으로부터 저온살균 계란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은 3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가 지난 1일(현지시간) 조류독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액상계란(껍질 없이 계란액(흰자)만 담은 것)’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 가입국가로부터 미국이 계란을 수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널은 미국 중서부 전역에 퍼진 조류독감으로 인해 미국 외식업과 제빵업계도 타격을 받게 됐다며 농무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 15개 주 내 201 목장에 조류독감이 퍼져 447만 닭과 칠면조가 폐사됐다. 이 과정에서 계란에 대한 공급이 크게 줄어 액상계란을 주로 소비하는 미국 레스토랑과 제빵업체가 타격을 입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은 미국 외식업계와 제빵업체가 정부에 네덜란드 살균 액상계란을 수입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미국 제빵사 연합회는 지난 주 미국 농무부와 의회에 적극적으로 로비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액상계란(껍질 없이 계란액(흰자)만 담은 것)은 미국 외식업체와 제빵업체의 수요가 높은 상품이다. 특히, 액상계란은 계란 흰자액을 일일이 따로 분리하는 부담을 줄여줘 제빵업체의 수요가 고정적인 상품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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