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이탈리아 로마시가 인기 관광지 콜로세움과 옛 검토사들의 연병장 사이를 잇는 지하터널을 복원에 일반에 공개한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로마시는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150만 파운드(25억6천만원)를 지원받아 ‘로두스 마그누스’라고 불리는 연병장과 지하터널을 복원할 계획이다.

콜로세움 근처에 있는 로두스 마그누스는 로마 최대의 검투사 훈련소다. 이 훈련소 지하 터널은 콜로세움과 이어져 있다. 고대 로마시대에 검투사들은 연병장에서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뒤 무기를 들고 횃불로 밝혀진 지하터널을 따라 원형 극장 내 경기장에 들어섰다. 이런 장면은 검투사의 삶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도 재현된다.

이탈리아는 문화유적지 복원을 민간기업과 손잡고 벌이고 있다. 로마 중심 스페인광장의 계단은 불가리가 새 단장한다. 콜로세움 청소는 토드가, 트레비 분수 보수 작업은 펜디가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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