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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산 옥수수 지게미 대중 수출 폭증 “GMO 땡큐”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미국산 옥수수 주정박(DDGS)의 4월 대중국 수출이 폭증했다고 미 농식품부가 최근 발표했다.

“지게미”라고도 불리는 옥수수 주정박의 4월 대중국 수출량은 60만1834 톤으로 같은 달 전체 수출량 92만8120 톤의 65%, 약 3분의 2에 달한다. 2013년 11월을 제외하고는 사상 최고치다.

주정박은 미국이 4월 중국으로 수출한 농식품 관련 품목 중 가축 사료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올해 국제 유가가 낮게 유지되면서 주정박을 포함한 석유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출처=123RF]

통상 석유 값이 상승하면 에탄올이 석유의 대체재로 생산이 증가하고, 에탄올 생산의 부산물인 주정박의 생산량도 증가한다. 이렇게 생산된 주정박은 기존 사료인 옥수수 및 대두박의 대체물로 각광 받아왔다.

또 중국이 작년 말 미국 유전자변형 곡물 제조사 신젠타 AG의 유전자변형(GMO) 옥수수인 애그리슈어 빕테라(Agrisure Viptera, 통칭 MIR 162)의 수입을 허가한 이후 미국산 주정박의 수입량이 대폭 늘어났다고 로이터 통신의 최근 보도했다.

이전에는 중국의 엄격한 GMO 규제가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해 미국산 옥수수 주정박의 수출이 용이하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검역당국이 허가되지 않은 유전자변형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며 통관에서 제지한 옥수수와 지게미의 양만 100만 톤이 넘는다. 중국이 미국의 GMO 옥수수 지게미에 수입 허가를 내주기 직전인 11월의 수입량은 4689 톤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한편, 미 옥수수 주정박 무역 관계자는 “현재 정황으로 봐서는 5월, 6월, 7월동안은 수출량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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