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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리라스미 전 왕세자비 시종, ‘불경죄’로 체포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친인척 비리로 쫓겨난 스리라스미 전 왕세자비를 돌봤던 몬토리 시종이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국가 경찰은 10일(현지시간) 몬토리 시종이 지난 2011년 왕실의 위엄을 이용해 태국 에너지상과 정보통신기술상에 자신을 태국 석유공사 또는 국영통신기업 CAT 텔레콤의 임원으로 취임시켜달라고 요구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몬토리 시종에 태국 왕실을 비판하거나 모욕한 이에게 적용하는 ‘불경죄’를 적용해 체포했다. 불경죄가 인정되면 1 건 당 최대 15년의 징역형이 부과된다.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인 마하 바지라롱콘 왕세자의 아내였던 스리라스미 왕세자비는 지난해 12월 친인척 9명이 연루된 대규모 부정부패 사건으로 자신의 왕족 지위를 포기하고 바지라롱콘 왕세자와 이혼했다. 그의 부모와 삼촌은 당시 뇌물 수수 및 권위악용, 석유 밀거래 등 부패 혐의로 체포돼 최고 징역 30년 형 등 중형을 선고받았다. 스리라스미 전 왕세자비 자신도 지난 2월 불경죄로 국가 경찰에 체포됐다. 

스라스미 전 왕세자비와 바지라롱콘 왕세자 [자료=게티이미지]

바지라롱콘 왕세자와 스리라스미 전 왕세자비 사이에는 10살된 아들 디팡콘이 있다. 디팡콘은 지난해 12월 부패스캔들 당시 방콕으로 보내져 현지학교를 다니고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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