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유럽중앙은행(ECB)은 1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05%로 동결했다.

이로써 ECB는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0.15%에서 0.05%로 내린 이후 이번까지 연속 10개월째 제자리를 유지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 외에 예금금리도 현행 -0.20%, 한계대출금리 0.30%를 각각 유지키로 했다.

ECB는 지난 1월 국채 매입을 통한 전면적 양적완화 정책 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정 기간 현행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예고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곧 기자회견을 열어 ECB의 정책 방향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그리스 의회가 전날 개혁 입법을 통과한 데 이어 열린 이날 ECB 회의에서는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 증액 여부가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ECB는 지난달 26일 ELA 한도를 890억 유로 가량(약 111조원)으로 올린 이후 동결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ECB의 이날 결정은 그리스 은행 영업 정상화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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