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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은행 20일 영업재개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그리스 은행이 영업중단 3주만인 오는 20일(현지시간) 다시 문 연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긴급유동성지원금(ELA) 한도를 증액함에 따라, 지난달 29일 내려진 그리스 정부의 ‘자본통제’가 일부 풀린다.

은행이 20일부터 영업을 재개해도 1인당 하루 인출 한도는 60유로로 제한된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민들이 돈을 찾기 위해 은행 현금 인출기 앞에 줄을 길게 서 있다.

디미트리스 마르다스 그리스 재무차관은 현지 ERT방송에서 “월요일부터 모든 은행은 문연다”면서 “인출 제한은 하루 단위가 아닌 일주일 단위로 완화돼, 월요일에 60유로를 인출하지 않으면 화요일에 120유로를, 화요일도 건너뛰면 수요일에 180유로를 출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로존 장관들은 그리스에 유동성 공급을 위해 70억유로의 단기 자금 지원에 합의했다. 모든 유럽연합(EU) 국가들은 17일 그리스에 70억 유로 규모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M)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는 20일까지 ECB에 42억유로 채무를 상환해야한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에 지난달 말 갚지 못한 16억유로 등 밀린 채무와 이자도 상환해야한다.

독일 의회는 17일 그리스에 3년간 860억유로 규모의 부채를 제공하는 3차 구제금융안에 대해 표결을 붙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16일 보수파 의원들을 만나 그리스 구제금융안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그리스 의회는 지난 16일 유로존이 요구한 구제금융을 위한 긴축조치들을 통과시킨 데 이어 22일 추가 개혁안을 처리한다.

그리스 의회와 유로존의 모든 회원국 의회가 구제금융안을 찬성하면, 채권단과 그리스는 금융 제공 협상을 시작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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