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타주택개발, 만트리개발 등은 각각 인터넷을 통해 각각 아파트 100만달러어치를 팔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타주택의 경우 온라인으로 아파트 1500채를 팔았다. 부동산 매매는 스냅딜(snapdeal.com), ‘99acres.com’이나 ‘housing.com’ 등의 회사들을 통해 이뤄진다. 부동산 매매로 수백~수천만 루피가 인터넷으로 결제되는 것이다.
스냅딜에서 판매되는 아파트. [사진=스냅딜] |
스냅딜을 통해 뭄바이에 1010만루피를 주고 아파트를 장만한 마두미타 몬달은 블룸버그에 “오프라인 공간에서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해 진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부동산 판매 사이트에서는 직접 현장에 가는 대신 신축건물 모델을 3차원(3D)사진으로 보여주고 구매하려는 사람은 클릭만 하면 된다. 평점을 매길 수도 있고 다른 구매자들의 리뷰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중개 사이트의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스냅딜은 웹페이지 광고에서 “믿기지 않는 할인”을 경험하라고 소개하고 있다. 한 중개업체 관계자 역시 오프라인 부동산 중개업자들보다 온라인 판매자들의 수수료가 더 저렴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부동산 매매는 일시적인 현상이고 전통적인 판매 방식에서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인도의 온라인 쇼핑몰 인구는 3900만 명 정도로 중국의 8분의 1 수준이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향후 5년 간 21% 성장할 것으로 컨설팅업체 A.T.커니는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보다 약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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