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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 목 베고 서로 구타시키고…IS의 잔혹한 ‘새끼사자’ 양육법
[헤럴드경제]이슬람국가(IS)가 소년 대원을 ‘새끼사자’라 부르며 다음 세대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IS에 납치된 후 탈출한 14세 이라크 야지디 소년 야햐는 AP와 가진 인터뷰에서 IS에게 받은 소년 대원 훈련 경험을 털어놨다. 야햐는 10살짜리 남동생과 함께 5개월간 IS캠프에 억류돼 군사훈련과 이슬람교육을 받았다.

야햐에 따르면 IS는 야지디족 소년 120여 명에게 인형과 칼을 주면서 머리를 자르게 했다. 단번에 베는 데 실패하자 교도관은 “(인형을) 무신론자라고 생각하라”며 칼을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주기까지 했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IS는 “담력을 키워야 한다”며 서로 구타도 강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루 8~10시간동안 진행된 훈련 중에는 서로를 때리는 것도 있었고, 야햐에게 맞은 남동생은 그 과정에서 이가 나가기도 했다. 야햐는 “훈련조교가 안 때리면 총을 쏘겠다고 했다”며 실제로 많이 맞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IS는 ‘아쉬발(새끼사자)’이라는 이름으로 소년 대원들을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IS가 성인 대원들에게 “다음 세대가 중요하다. 너희들은 포기했다”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는 증언이 들릴 정도로 다음 세대의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IS가 공개한 영상에는 소년 대원 25명 가량이 시리아 팔미라 지역에서 포로를 총격해 처형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10세 소년의 포로 참수 동영상도 유포한 바 있다.

영문도 모르고 IS에 납치돼 살육 기계가 되는 어린이들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터키 샨리우르파 지역에서 난민을 대상으로 종교교육을 하는 아부 하프스 나크샤반디는 “미래 세대가 몹시 걱정된다”며 우려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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