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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 짐바브웨 사자 도륙 또 다른 미국인은 부인과 종양 전문의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짐바브웨에서 사자를 불법 사냥한 또 다른 미국인의 신상정보가 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짐바브웨 국립공원야생동물관리청은 지난 4월 흐왕게 국립공원 근처에서 활로 사자를 불법 사냥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머리스빌에 거주하는 잰 카시미르 세스키를 기소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세스키는 피츠버그에 있는 엘러게니 종합병원 무수혈치료센터에서 부인과 종양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짐바브웨 ‘국민사자’ 세실을 죽인 미국인 치과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이 그의 불법 사냥을 비난하는 포스터로 도배돼 있다.

세스키는 사자 뿐 아니라 코끼리, 하마, 타조, 임팔라 등 사파리 야생 동물을 닥치는 대로 사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멜로라니 사파리’ 페이스북에는 세스키가 2012년에 죽은 영양 한마리와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다. 이 사진 밑에는 세스키의 활이 어떻게 영양의 장기를 뚫고 뼈를 갈랐는지 상세한 설명이 달려있다.

이와 관련 짐바브웨 수사 당국은 세스키의 불법 사냥을 도운 농장주 헤드먼 시반다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짐바브웨에서 국립공원에서 사자 사냥은 불법이다. 국립공원 대변인 캐롤린 와샤야 모요는 “사냥꾼들이 짐바브웨에 입국하면 개인정보, 사냥을 위해 얼마를 지급했는 지, 사냥할 동물 마릿 수와 종류, 사냥 기간과 장소를 적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짐바브웨 정부는 지난달 초 허가 없이 ‘국민사자’ 세실을 죽인 미국인 치과의사 월터 파머를 법에 심판대에 세우겠다며 그의 신병을 자국에 인도하라고 미국에 공개 요청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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