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는 3일 그간 진행한 ‘역사전’ 기획기사를 하나로 엮은 ‘역사전’ 단행본 영문판을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산케이는 “중국과 한국 세력이 일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거짓말까지 써가며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책을 발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위안부 소녀상과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는 학생들 |
산케이의 ‘역사전’은 일본 역사수정주의를 지향하는 일본 극우세력의 시각이 반영된 기사를 담고 있다. 산케이는 지난 6월 보도를 통해 “위안부의 강제연행은 없었다 - 이런 정당한 언론까지 헤이트 스피치로 분류됐다“며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정하고 혐한을 조장하는 극우단체를 옹호하기도 했다.
산케이는 ‘역사전’ 영일판 발간에 대해 니시오카즈토무(西岡 力) 도쿄기독교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 “고노담화는 강제성을 검증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된 것”이라며 “아사히(朝日)신문에서 한국ㆍ대만에서 여성을 강제연행했다는 증언이 거짓임을 밝혀내는 데에 산케이가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켄트 길버트 미국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는 “해외 사람들은 위안부 문제를 모른다. 무지 때문에 중국계나 한국계 반일 단체가 ‘일본은 끔찍한 짓을 했어’라고 하면 즉시 신용해 버린다. 일본이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한다”며 산케이를 두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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