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를 계약하면서 몸값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을 횡령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내 프로축구단 계약 대행사 대표가 구속됐다. 고범석 부산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부산지검 외사부(김성문 부장)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청구한 프로축구 외국인 선수 계약 대행사 대표 C씨의 사전구속영장을 22일 발부했다. 고 판사는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부산지검 외사부는 21일 A프로축구단의 전 사장인 B씨와 C씨에게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B씨는 2년 가까이 A구단 사장으로 재임하며 C씨와 공모해 외국인 선수 계약 때 몸값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B씨가 같은 날 오후 있었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 구인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