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자신의 특기를 알리기 위해 시계를 만들어 학교에 가져 갔다가 테러범으로 오인 받았던 무슬림 학생이 다른 학교를 찾아 떠나게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메드 모하메드가 정학 처분을 내렸던 댈러스의 맥아서 고등학교를 떠나 다른 학교에 다니기로 했으며 아직 가족들은 그가 어떤 학교로 갈 지 정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학교에 시계를 만들어 갔다가 테러범으로 오인 받아 체포돼 조사를 받고, 3일간 정학 처분까지 받았던 모하메드의 사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간 바 있다. 소식을 접한 오바마 대통령은 멋진 시계를 보여달라며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했고, 힐러리 전 국무장관은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학생의 순수성을 의심하면 안 된다며 ‘이슬라모포비아’를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하메드의 아버지는 이와 관련해 “이 일은 우리 가족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고 우리를 매우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학교들이 모하메드에게 입학문을 열겠다고 자처한 상태지만 모하메드의 아버지는 결정을 내리기 전 아들에게 우선 휴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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