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벌금을 최대 180억 달러(약 21조원) 부과받을 수도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2일 독일 폭스바겐 그룹의 배출가스 측정 조작 스캔들에 대한 유럽 내 조사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EU 집행위의 한 대변인은 “EU는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폭스바겐 및 미국 정부 당국과 접촉하면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EU의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는 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규제를 마련하고 검사기준 등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규정 위반에 대한 제재 권한은 각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의 배출가스 차단장치 소프트웨어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 당국으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았으며 해당 차종 판매를 중단했다.
폭스바겐은 미국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최대 180억 달러(약 21조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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