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랴오닝(遼寧) 성 심양(瀋陽)에 사는 리씨는 지난 6월, 버스 사고로 남편을 잃었다.
이에 버스 회사측은 리씨에게 20만위안(한화 약 3700만원) 보상금으로 받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당시 사측은 지불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출처=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
버스회사는 먼저 1500만 원 가량을 모두 1위안(한화 약 183원) 동전 8만 개로 지급한 데 이어, 나중에는 무게만 10kg에 이르는 1위안 짜리 돈 포대를 내놓았다.
심지어 사측은 리씨에게 “돈이 맞는지 보려면 직접 세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씨는 현장에서 “‘이렇게 주고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냐’라고 항의하자 버스회사측이 ‘1위안 짜리는 돈이 아니냐, 받기 싫으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측 관계자는 “우리는 은행을 이용하지 않는다”며 “승객들이 내는 돈을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어서 리씨에게 그렇게 보상금을 지급한 것이다”라는 입장만을 전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사고 회사가 유족들을 더 힘들게 만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버스회사측은 남은 보상금을 지급할 때는 피해자 측의 상황을 고려해보겠다고 물러섰지만, 버스 회사측의 횡포는 여전히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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