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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우커들의 추석ㆍ국경절 싹쓸이 쇼핑잔치 시작
[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 통 크기로 유명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추석과 국경절 연휴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활용해 해외 싹쓸이 쇼핑에 나선다.

중국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중추절(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다음달 1일부터는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다. 직장인의 경우 추석 연휴 이후 오는 28∼30일 휴가를 낸다면 길게는 12일간 기나긴 연휴를 만끽하게 된다.

요우커들의 쇼핑 패턴은 가공할 만 하다. 수수한 옷차림, 씻지 않은 듯 부스스한 외모로 판단해선 안 된다. 큰손 요우커들의 경우, 명품 매장을 찾아 들어간 뒤 슬쩍 들러보곤 “이거, 저거” 하고 일부 제품을 짚는다. 그리곤 “그거 빼고 다 담아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싹쓸이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24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서비스 제공업체인 시트립의 통계를 인용해 국경절 연휴(10월1∼7일) 기간 중국 여행객들의 해외 여행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0%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시트립 관계자는 “해외로 나가는 중국 여행객들의 가장 큰 목적은 여전히 쇼핑”이라며 “우리에게는 쇼핑전문상품 등 다양한 고객맞춤형 여행상품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이 쇼핑 목적으로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는 뉴욕, 런던, 파리, 싱가포르, 시드니, 도쿄, 서울, 홍콩 등이 꼽힌다. 이들 도시를 비롯해 중국인들이 즐겨찾는 세계 10대 도시에서의 쇼핑 소비액은 평균 1만위안(약 185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여행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뉴욕의 경우 소비액이 2만1000위안(약 39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dragonsnake7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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