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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에스토니아, ‘스파이 경찰’ 2명 맞교환
[헤럴드경제] 스파이 혐의로 러시아와 에스토니아 당국에 각각 체포됐던 경찰관들이 맞교환 형식으로 석방됐다고 AFP 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체포돼 수감 중이던 에스토니아 내무부 소속 경찰관 에스톤 코베르와 러시아에 기밀문서를 넘긴 혐의로 에스토니아 당국에 체포돼 수감 중이던 에스토니아 내무부 소속 경찰관 알렉세이 드레센이 전날 각각 러시아와 에스토니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코베르는 작년 9월 러시아와 에스토니아의 국경지대에서 러시아 정보 당국에 붙잡혔다.

러시아는 이후 코베르가 체포 당시 5천 유로의 현금과 특수 라디오, 권총 등을 휴대한 점을 들어 그가 간첩활동을 위해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며 지난달 그에게 벌금 10만 루블과 징역 15년 형을 선고했다.

코베르는 그러나 자신이 양국 국경지대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에스토니아 영토에 있었으며 오히려 러시아 당국이 불법적으로 자신을 납치했다면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마리나 칼유란드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당시 러시아를 향해 “코베르의 무사귀국을 요청한다”면서 “그는 적법한 법적 절차를 지원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외교안보 고위대표도 “EU 회원국들은 국제법에 따라 러시아가 코베르를 무사히 돌려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러시아가 그를 불법적으로 억류하고 납치한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해 사태는 러시아와 유럽의 외교마찰로 번진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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