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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베 내각 “5조엔 추경+금리인하” 부양 패키지 추진중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내각이 ‘아베노믹스 2막’을 알리며 추가 경기 부양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블룸버그 본사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외부요인에 의해 경제가 큰 혼란에 빠질 경우, 경제ㆍ재정정책을 유기적으로 시행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표명했다.

아베 측근들도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추가 완화와 경기부양책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베노믹스’의 설계자로 알려진 혼다 에츠로(本田悦朗) 내각관방참여와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蔵) 산업경쟁력회의 민간의원 겸 게이오 대학 교수는 각각 블룸버그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즈(FT)에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동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일본 경기회복이 저조함에 따라 아베 내각과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통화ㆍ재정정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 [자료=게티이미지]

다케나카 교수는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5조 엔 규모의 추경 예산을 편성해 태평양동반자협정(TPP) 타결 시 합의한 구조개혁과 외국인 관광객 수용을 위한 인프라 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혼다는 FT에 “일본중앙은행이 추가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케나카도 블룸버그에 “금융정책이 한 차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인해 2015~2016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케나카 교수는 “금융정책만으로 경기를 부양시키는 것은 부담이 되기 때문에 재정정책과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환산 기준으로 -1.2%로, 지난 1분기 1.1%보다 크게 후퇴했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일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1단계 하향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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