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난해 세 문장이었던 국경절 축전이 올해는 두 문장으로 줄고, 양국의 친선 관계를 강조하는 표현도 생략해 중국에 대해 여전히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와 함께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축전에서 “우리들은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66돌에 즈음해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의 이름으로 당신들과 그리고 당신들을 통하여 중국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중화인민공화국의 부강번영과 귀국 인민의 행복을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집권 첫 해인 2012년부터 매년 중국 국경절에 즈음해 시진핑 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시 주석의 선(先) 방한 이후 축전에서 북한과 중국이 ‘특수 관계’임을 강조하는 내용이 사라졌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문장 수도 줄어 냉각된 북중관계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년 전만 해도 김정은 제1위원장은 양국이 ‘혈맹’임을 부각하고 양국 간 친선관계를 강화하자는 내용을 포함해 시진핑 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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