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일부 경기장 공사가 늦어지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모든 경기장 공사를 예정된 시일 안에 끝낼 것”이라고 장담했던 리우 시 당국도 공사 지연 가능성을 인정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테니스와 사이클 등 일부 경기장 완공이 올해 말과 내년 3월께로 늦춰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범경기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인프라 공사는 현재 80%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공사 진행상황은 조만간 이뤄지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경제가 심각한 위기를 겪으면서 올림픽 인프라 공사도 늦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리우올림픽위원회는 2016년 올림픽 개·폐막 행사를 화려함보다는 독창성을 강조하면서 최대한 검소하게 치르겠다고 밝혔다.
올림픽위 관계자는 개·폐막식 비용이 2012년 런던 올림픽 수준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올림픽 때는 개막식 비용만 3800만달러(약 447억 원)였다.
리우 올림픽 예산이 387억 헤알(약 11조3천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리우 시가올림픽 개최 도시로 결정된 2009년 2월 당시에는 288억 헤알(약 8조4천억 원)이었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최초의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31회째를 맞는 리우 대회는 2016년 8월 5일 개막해 8월 21일까지 17일간 열전을 벌인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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