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에 사는 43살 버스 운전기사 제러드 스페딩( Jarrod Spedding)과 예비신부 샬린 리버리지(Charlene Liveridge, 34)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야기는 6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버스기사로 일하는 제러드는 자신이 운전하는 2층 버스에 매일 탑승하는 한 여성 승객을 남몰래 흠모하게 됐다.
그녀의 밝고 아름다운 미소에 한눈에 반한 제러드는 버스 정거장에 서 있는 샬린을 발견할 때마다 가슴이 뛰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고 한다.
샬린 역시 선한 인상의 멋진 제러드를 보고 좋은 느낌을 얻었지만 그가 자신을 몰래 사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렇게 무려 5~6년의 시간이 흘렀다. 어느날 제러드는 용기를 내서 샬린의 버스 승차권에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몰래 적었다. 더 이상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숨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서로 눈치만 보고 ‘밀당’을 하던 이들 커플은 결국 데이트를 했고 곧바로 사랑에 빠졌다. 서로 코드가 너무 잘 맞았던 것이다.
제러드의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받은 샬린은 눈물을 흘리며 청혼을 받아들였고 이들은 결혼 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제러드와 샬린은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꿈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
신부의 아이디어로 웨딩 케이크는 ‘2층 버스’ 모양으로 제작돼 하객들 앞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은 누리꾼 사이 ‘영화같은 러브스토리’로 회자되며 뜨거운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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