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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브밀러,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의 인수 제의 거절
[헤럴드경제] 영국 사브밀러가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의 인수 제의를 거부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사브밀러 이사회는 7일(현지시간) AB인베브의 3차 인수 제의를 만장일치로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AB인베브는 사브밀러를 680억파운드(약 120조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AB인베브는 사브밀러에 주당 42.15파운드로 매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기존의 두차례 제의보다 더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사브밀러는 AB인베브의 3차 제의는 이전 제의보다 겨우 주당 0.15파운드 상향 조정된 것이라며 이는 자사의 가치를 현저하게 저평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AB인베브는 지난 2008년 벨기에-브라질의 인베브 그룹과 미국의 안호이저-부시가 합병한 회사로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다. 버드와이저, 스텔라, 코로나 등 유명 맥주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AB인베브는 세계시장 점유율 20.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페로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사브밀러는 세계시장 점유율 9.7%로 2위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세계 맥주시장 점유율 30.5%, 시가총액 2750억달러(약 328조원)에 달하는 공룡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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