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ㆍ닛케이)신문은 8일 구글이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주요 언론 48개사와 협력해 모바일 기기에서 기사를 바로 올릴 수 있는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콘텐츠 제작자들이 모바일용 웹페이지를 간편하게 만드는 프레임워크 ‘액셀러레이티드 모바일 페이지(AMP) HTML’를 공개했다.
구글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AMP HTML 뉴스 서비스[자료=구글(Google) 공식 블로그] |
AMP HTML은 기존 웹 기술을 이용해 간단한 모바일 웹페이지를 만들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AMP HTML에 기반한 기사는 6초 이내에 로딩이 가능하다. 구글에 따르면 모바일 뉴스 독자의 40%는 기사 로딩 시간이 6초를 넘으면 구독을 포기한다.
AMP HTML은 기사 로딩 시간이 빠르고 광고 팝업창이 뜨지 않아 독자의 편의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구글은 전했다. 구글은 현재 파이낸셜타임스(FT), BBC 등 세계 주요 매체와 제휴를 맺었다. 아사히 등 일본 언론 3사도 구글과 현재 제휴관계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구글은 지난해 모바일 뉴스 큐레이션 ‘구글 뉴스 스탠드’를 선보여 세계 미디어 유통구조를 대대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포털과 앱 중심의 뉴스 구독이 활발해지면서 IT 기업과 협력하는 언론도 증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지난 5월 언론사가 직접 페이스북에 뉴스를 올리는 ‘인스턴트 아티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현재 BBC, 뉴욕타임스(NYT), 내셔널지오그래픽, 버즈피드 등 서구 주요 언론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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