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인도시간) 방송된 인디아투데이TV와의 인터뷰에서 수치 여사는 “NLD가 승리해서 정부를 구성한다면 나는 대통령이 되든 안 되든 그 정부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현재 미얀마 헌법으로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2008년 헌법에 따라 배우자나 자녀가 외국 국적이면 대통령 선거 입후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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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여사는 영국인 남편과 결혼했고 아들 2명도 영국 국적이다.
이 때문에 헌법 개정 움직임이 일었지만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지 않고 어떻게 정부를 이끌 것인지 묻자 “나라를 이끄는데 꼭 대통령이 돼야만 하느냐”고 반문하며 구체적인 방법론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얀마 헌법은 대통령이 국가와 정부 모두를 대표하며 별도의 총리직은 두고 있지 않다.
수치 여사는 2004년 인도 총선에서 국민회의당(INC)이 승리했을 때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외국인’ 논란에 부담을 느낀 소냐 간디 총재가 당내 큰 정치적 기반이 없던 만모한 싱 전 재무장관을 총리로 내세운 것처럼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꼭 그런 것은 아니다”며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면 어떻게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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