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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웅산 수치 “민주주의민족동맹 승리하면 대통령 못 돼도 정부 이끌 것”
[헤럴드경제] 미얀마 민주주의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다음달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이 승리하면 대통령이 되지 못해도 정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7일(인도시간) 방송된 인디아투데이TV와의 인터뷰에서 수치 여사는 “NLD가 승리해서 정부를 구성한다면 나는 대통령이 되든 안 되든 그 정부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현재 미얀마 헌법으로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2008년 헌법에 따라 배우자나 자녀가 외국 국적이면 대통령 선거 입후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료=http://beautifulburmaus.blogspot.kr]

수치 여사는 영국인 남편과 결혼했고 아들 2명도 영국 국적이다.

이 때문에 헌법 개정 움직임이 일었지만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지 않고 어떻게 정부를 이끌 것인지 묻자 “나라를 이끄는데 꼭 대통령이 돼야만 하느냐”고 반문하며 구체적인 방법론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얀마 헌법은 대통령이 국가와 정부 모두를 대표하며 별도의 총리직은 두고 있지 않다.

수치 여사는 2004년 인도 총선에서 국민회의당(INC)이 승리했을 때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외국인’ 논란에 부담을 느낀 소냐 간디 총재가 당내 큰 정치적 기반이 없던 만모한 싱 전 재무장관을 총리로 내세운 것처럼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꼭 그런 것은 아니다”며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면 어떻게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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