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베지 카이드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튀니지 민주화그룹인 ‘국민4자 대화그룹’은 “노벨평화상 수상은 ‘대화의 길’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에셉시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 수상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노벨평화상은 중재자들에게 영예를 주는 동시에 우리가 선택한 단합과 대화의 해결책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튀니지는 이념적 불일치 상황 속에서 대화 이외에는 다른 어떠한 해결책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좌파와 우파, 중도파 등 모두가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는 것을 지지해 달라”고 튀니지 국민에게 촉구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함께 뭉쳐야 하고 누구를 배제하면 안된다”며 “나는 어떠한 배척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4자 대화그룹’에 속한 튀니지인권연맹 위원장인 압데사타르 벤 무사도 이날 AP통신에 “노벨평화상 수상은 가장 어려운 문제 해법에 도달하는데 필수적인 기반은 ‘대화’란 것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벤 무사 위원장은 또 “튀니지가 정치적 긴장과 테러리스트의 위협을 극복해 가는 이 순간에 이러한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튀니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큰 책임감을 갖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에 소속된 ‘튀니지 노동연맹’ 대표인 후세인 아바시는 수상 직후 “상을 받아 어찌할 줄 모르겠다”며 “평화상은 튀니지가 모든 영역에서 위험에 처했을 때 국민4자기구가 했던 2년 이상의 노력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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