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중국이 남중국해에 등대 2개를 완공한 가운데 다른 건물도 계속해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9일(현지시간) 난사군도(스프래틀리 제도)의 산호초인 화양자오(Cuarteron Reef)와 츠과자오(Johnson South Reef) 2곳에서 등대가 가동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등대 건설로 남중국해를 지나는 선박에 항로 안내와 안전 정보, 긴급 구조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돼 항해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중국해 인근 국가와 남중국해를 지나는 선박들의 편의를 위해 난사군도의 산호초에 다른 공공ㆍ민간시설을 계속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1988년 베트남과의 충돌 이후 츠과자오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필리핀은 두 산호초 모두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등대 완공은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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