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터키 폭탄테러, 최악 사상자 발생…테러 배후는?
[헤럴드경제]터키 폭탄테러로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오전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 두 차례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현재까지 폭발로 95명이 사망했으며 24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중 48명은 상태가 심각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한 남성이 가방을 내려놓고 줄을 당기자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목격자는 “집회 무대용 트럭 옆에서 걷고 있었는데, 트럭에 걸린 현수막 뒤에서 두 번의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곧바로 대국민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는 이전 다른 지역에서 여러 차례 발생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시민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모두가 책임감 있는 행동을 가지고 테러의 반대편에 서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테러 당사자라고 자칭하는 세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또는 쿠르드족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이 유력한 배후로 꼽히고 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긴급 안보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 명의 자살폭탄 테러범이 이번 사건을 저질렀단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2000년대 들어 터키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과거 2003년 이슬람 무장단체가 이스탄불 HSBC은행 본사와 영국 대사관을 공격해 62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 앞서 지난 7월 20일에는 시리아 국경지대에 위치한 수루크에서 IS 조직원이 자폭테러를 감행해 33명의 쿠르드족 지지자들이 사망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