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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크스바겐, 중국 경기침체에 ‘넉다운’…리콜비용은 4분기 부터 부담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디젤차량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스캔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폴크스바겐이 15년 만에 최악의 3분기 실적을 맞이했다. 그런데 리콜 비용 때문이 아니라 중국시장 침체 탓이다.

폴크스바겐은 28일(현지시간) 올 3분기 17억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적자는 15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3분기 29억 유로의 순이익과 대조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내 차량 판매가 8% 감소한 것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폴크스바겐 글로벌 판매의 3분의 1이 중국이다. 시장 1위여서 다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보다 의존도가 유달리 높다. 게다가 폴크스바겐이 가장 높은 이익을 거두는 시장이기도 하다. 양과 질에서 모두 중요한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제대로 한방 먹은 셈이다. 더욱이 경제성장 둔화로 중국 자동차시장 역시 당분간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더 걱정은 4분기부터다.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스캔들의 비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스캔들로 인한 비용이 30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나마 법률비용은 뺀 수치다. 폴크스바겐은 1100만 대의 리콜을 예상, 약 65억 유로의 유보금을 마련해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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