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지시각)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프랑스 축구선수 앙투안 그리즈만(2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그의 누나 마우드(27)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밤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과 바타클랑 극장에 각각 머물고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앙투안은
오후 9시 20분께 경기장 바깥에선 두 차례의 폭발음이 터졌으나, 경기는 계속 진행됐고 8만 명의 관중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일부 출입구가 봉쇄되면서 이튿날 오전 2시 55분까지 경기장 밖으로 벗어나지 못한 앙투안은 누나 마우드가 바타클랑 극장에서 인질로 잡혔다는 소식을 접했다.
누나의 생사 여부를 알지 못한 그는 트위터를 통해 “신이시여 제 여자형제와 프랑스를 보살피소서”라고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이후 앙투안은 누나가 극장에서 탈출한 것을 알고 난후 오전 3시께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제 누나가 바타클랑 극장에서 탈출했습니다.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당시 앙투안이 올린 트위터 내용은 15000여 차례 리트윗되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프랑스-독일 축구 경기에 출전했던 프랑스 미드필더 라사나 디아라(30·올랭피크 마르세유)는 이번 테러로 사촌이 희생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