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인더나오는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한 무슬림 남성이 눈을 가린채 시민들과 프리허그를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은 “나는 무슬림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테러범이라 말한다. 나를 믿는다면 안아달라”고 쓴 종이를 발 아래 뒀다.
[사진출처=유튜브 캡처] |
지나가던 많은 시민들이 남성 곁으로 모여들었고 그를 기꺼이 안아줬다. 일부 시민들은 그를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해질 무렵까지 프리허그를 이어갔고 마지막으로 그는 안대를 풀며 자신이 프리허그를 하게 된 사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나는 무슬림이지만 테러범이 아니다”며 “나는 누구도 죽이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슬림도 이를 금지하고 있다며 무슬림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길 호소했다.
프랑스 경찰도 그의 신원을 잠시 확인할 뿐, 제지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