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의화 “대한민국 민주체제에 의구심 들게 할 얘기 말아야”
“대한민국은 삼권분립 체제, 각자 위치에서 최선 다해야”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삼권이 분립 돼 있는 대한민국의 민주체제에 의구심이 들 여지가 있는 이야기들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며 대변인을 통한 청와대의 압박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 의장은 17일 오후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 대변인 통해 압박을 가하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삼권분립 체제하에서) 각자가 제자리에서 할 일을 제대로 하는 모습이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모습”이라는 것이 정 의장의 생각이다.

선거구획정, 쟁점법안 처리 등의 이슈로 뉴스의 중심에 선 정의화 국회의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정 의장은 이어 “현재 현안과 법안 380개 이상이 법사위에 넘어가 있다”며 “그것을 포함해 선거구 획정까지 여야가 원만히 합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기존의 ‘직권상정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정 의장은 “여야 협의를 위해 필요하다면 회동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다만 각 당의 사정도 있고, 내일은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영결식도 치러야 하니 가능한 한 연락 해보려 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정 의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자신 사이에 대립각이 그려지는 모습을 경계하듯 청와대 대변인 논평 등에 대해 “모두 나라를 걱정해 하는 얘기”라고 평가하며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모습으로 그리지 말라”고 언론에 촉구했다.

정 의장은 여당 의원들을 겨냥하듯 “(자신을) 찾아올 시간이 있으면 상대방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 설득을 하면 좋겠다”며 “(지난번 회동에서) 7시간에 걸쳐서 이야기하며 많은 의견 접근이 됐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