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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5개국 교과서 및 부교재 한국관련 오류 바로잡아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외교부는 17일 한국에 대해 잘못된 내용을 싣거나 비중이 적은 5개국의 교과서 및 부교재를 찾아내 수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수업 및 교과서 집필 기준이 되는 역사-사회 교육과정지침(History-Social Science Framework) 초안에는 당초 한국전쟁 관련 내용만 간략히 실렸지만 지난 10월 개정 초안에는 △백제 문화의 일본 전파 △실크로드와 한국 △미주 한인 역사 △한국 전쟁 등 총 15개 부분의 한국 문화 및 역사 관련 내용이 추가됐다.


외교부는 “캘리포니아주가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학교와 학생 수를 가진 주인 만큼 지침이 최종 확정되면 향후 여타 주의 교육 지침과 교과서 기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정 초안은 이달 말 주교육부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며 약 2개월의 의견 수렴기간과 최종 검토 과정을 거쳐 내년 5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전쟁과 남북 분단 상황 위주로 쓰여있던 프랑스 중고교 역사ㆍ지리 교과서엔 경제 강국으로서의 한국 및 세계도시로서의 서울의 모습이 비중있게 소개됐다.

스페인에선 80%이상의 학교에서 채택하는 중고교 주요 지리ㆍ세계사 교과서 11종에 한국의 경제발전상에 대한 기술이 확대되었고 역사관련 오류도 바로잡았다. 한국은 신흥경제국에서 미국·캐나나, EU·노르웨이·스위스, 일본과 함께 3대 전통적 경제중심국으로 소개됐다. 또 빈민이 다수 거주하는 나라로 소개됐던 내용이 빠졌으며, 경제적 이민 발생국에서 이민 유입국으로 수정됐다. 이와 함께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한국을 별도 소단원으로 편성하여 확대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한국을 중국의 영토였던 것처럼 기술된 부분이 삭제됐으며 ‘평화협정’을 ‘휴전협정’으로 수정했다.

네덜란드 유명 아동교양도서 코로나(Corona) 세계지리 시리즈 한국편에는 한국을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이 된 최초 국가로 소개했다. 또 네덜란드의 한국전 참전 내용이 포함됐다.

칠레 대다수 중고교에서 사용하는 지리부도(오리고(Origo) 출판사. 2016년 발간 예정)에 한국관련 사진이 최초로 게재됐다.

외교부는 지난 2003년부터 재외공관 및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함께 외국교과서 내 한국 관련 오류를 시정하고 한국 발전상에 대한 기술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미래 세대에게 한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해 지속 노력해 왔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우리 재외공관 및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함께 외국교과서 내 한국 관련 오류를 시정하고 한국 발전상에 대한 기술을 확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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