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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광주서 '안풍' 재시동…박지원 합류에는 부정적
[헤럴드경제]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7일야권의 텃밭인 전주와 광주를 잇따라 방문, 야권재편과 정권교체의 의지를 역설하며제2의 ‘안풍(安風)’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하루만 6개 일정을 소화하는 광폭행보를 벌이며 새정치민주연합 주류측과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한 비판을 이어가는 등 호남 민심을 얻는 데 주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전주와 광주에서 연이어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달라진 ‘강철수(강한 안철수)’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듯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안 의원은 “야권의 외연을 확대하고 야권 개편을 통해 정권을 교체하는 데 온몸을 바치겠다”며 “낡은 정치를 바꾸지 못하면 정치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더 늦기 전에 야권이 집권경험을 가져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삼권분립 개념 자체가 없는 대통령”이라고 맹비난했다.

안 의원은 지난 15일 부산에서 밝힌 인물 영입 3원칙(반(反)부패·반(反)이분법·반(反)수구보수)과 관련해 “배제의 원칙이 아니다”라며 문호 개방에 방점을 찍었다.

총선 제1목표가 개헌저지선(100석) 확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고, “새누리당에서 저에 대한 공격을 맹렬하게 시작하고 있다. 야권의 저변확장을 두려워하는 것 아닌가”라고도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자신의 측근들이 참여한 시민네트워크 ‘무등’ 창립식에 참석, 새정치연합으로의 통합에 대해 “같은 시행착오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의 당명 개정작업과 관련, “새정연은 야권 사람조차 생각이 다르다고 적으로 돌린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불평하면서 더 기울이는 사람들”이라고비판했다.

이어 안 의원은 광주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정치연합 최재성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원래 약속대로 한 것이다. 불출마 선언을 두 번 한 분이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10대 혁신안에 이미 명시가 돼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의 10대 혁신안은 부패혐의 기소자에 대한 공직후보 배제를 규정하고 있다.

지금은 소원해진 장하성 교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현실정치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자주 말씀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고, 윤장현 광주시장의 당 잔류에 대해서는 이해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새정치연합과의 통합 요구에 대해서는 “새정치연합이 혁신하기를 바란다”고, 총선 연대 가능성을 두고는 “방향이 잡히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상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지역 은행을 방문하는 등 민생행보도 이어갔다. 상인 간담회에서는 유성엽 의원과 함께 민원 법안을 상의하겠다며 “오늘부터 저랑 운명 공동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리얼미터가 지난 14~16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안 의원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4.1%p 상승한 14.2%를 기록,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9.6%),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19.4%)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쳤다.(전국 유권자 1천682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리얼미터가 15~16일 실시한 또다른 조사에서 안 의원은 김무성 대표와 양자대결에서 41.4% 대 42.2%로 근소하게 뒤졌다. 반면 문재인 대표는 김무성 대표와 대결시42%대 45.8%로 격차가 더 컸다.(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명 대상,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p)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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