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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재외국민 피살 23명중 10명이 필리핀…올해도 벌써 11명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지난해 해외에서 피살당한 우리 국민은 총 23명이며, 이중 40%가 넘는 10명이 필리핀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한국인 50대 사업가가 총기로 피살당하는 등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사건이 잇따르며, 외교부에서는 현지에 거주 혹은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24일 해외여행정보 홈페이지(https://www.0404.go.kr)에 게재한 공지사항을 통해 “필리핀의 치안사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유독 한국인만 표적이 되고 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범죄에 많이 노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역시 10건의 살인사건으로 11명의 한국인의 피살됐다”며 “금품을 노린 강도ㆍ납치 살인사건이 4건, 가족이나 동거관계의 갈등에서 비롯된 사건이 2건, 이권관계로 청부살해한 사건이 1건, 기타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2건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을 위해 ▷현지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것 ▷금전문제로 다툼이나 원한을 사지 말 것 ▷현지 법규ㆍ문화를 존중하고 언행을 유의할 것 ▷산간 시골 등 위험 지역내 거주를 삼가할 것 ▷총을 든 강도에 저항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달 이슬람 분리주의 반군이 활보하며 치안상황이 극도로 악화된 민다나오의 잠보앙가와 주변 도서(술루 군도, 바실란, 타위타위 군도)를 ‘즉시대피’해야 하는 여행금지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팔라완섬 푸에르토프린세사시 이남 지역에 대해서는 ‘철수권고’에 해당하는 적색경보를, 주요 관광지인 수빅ㆍ보라카이ㆍ세부ㆍ막탄 등에 대해선 ‘여행유의’ 단계인 남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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