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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北 핵실험 긴급 보도 “비핵화 노력에 퇴짜놨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북한의 4번째 핵실험 소식에 외신들은 관련 뉴스를 긴급히 전하며 국제사회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북한 조선중앙TV의 ‘수소탄 성공적 실험’ 발표에 대해, “사실이라 말하기 어렵고 어떤 실험이 진행됐는지 밝혀지기까지는 수주일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사실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고립되고 위험한 국가 중 하나로부터의 핵 위협을 급격하게 증가시킬 것”이라며 “점점 발달하는 북한 미사일 기술과 결합될 경우 핵은 지역에 훨씬 큰 위협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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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제까지 4번의 핵실험 중 3번이 오바마 정부에서 일어났음을 상기시키며, “불과 여섯달전에 이란 핵 위협을 제거했다고 믿었던 미국 오바마 행정부 입장에서는 한번도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었던 또 다른 핵 위협을 마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역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두번째 핵실험”이라며 “김 위원장이 미국과 중국의 비핵화 협상재개 노력에 퇴짜를 놓고, 그가 미국의 침략에 맞서는 최선의 대응 방안이라 생각하는 핵전력을 키웠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도 북한의 핵실험 뉴스를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홍콩 봉황망은 조선중앙TV의 ‘특별중대보도’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이번 핵실험은 지난 7월 28일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발언에서 예견됐다고 지적했다. 지 대사는 당시 “북한의 핵억제력은 미국의 지속적 핵위협과 적대시 정책에 따른 것으로 국가주권와 생존을 위해 불가결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봉황망은 또 지난 9월 15일에는 북한원자력연구원이 영변핵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망도 북한의 핵실험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북한의 핵실험은 전략적인 결정이었다는 북한 발표를 인용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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