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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는 아열대, 겨울이 얼마나 추운지 몰라” 180석 공언에 정두언 일침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당내 지도부의 총선 180석 목표에 일침을 놨다. 사시사철 따뜻한 아열대 지역(경상도)에 있으니 겨울(서울)이 얼마나 추운지 모른다고 일갈했다. 내년 총선에 서울과 수도권의 전망이 위태로운데, 180석이란 목표는 현실을 모르는 발언이란 주장이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7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 지도부는 거의 영남 출신이다. 사시사철 따뜻한 아열대 지역에 있다보니까 추운 겨울이 얼마나 추운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의 지역구는 서울 서대문구을이다. 당 지도부가 올해 총선 목표로 180석 확보를 주장하는 건 이런 현실을 모르는 발언이라고 했다. 


또 “설령 (180석 확보가) 가능하다고 해도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 통상 선거를 앞두곤 위기론을 앞세워 지지층을 결집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180석 확보가 가능한 듯한 분위기를 전파하는 건 잘못된 전략이란 의미다.

친박, 비박을 넘어 진박(진실한 친박) 논란이 불거진 데에는 “정말 유치하고 아이들에게 부끄러워 얼굴 내놓고 다니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총선룰 논란에 대해서도 “지금 새누리당의 공천은 뒤죽박죽됐다”며 “무책임하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뭘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솔직히 현실을 인정하고 공천 싸움을 중단해 인재영입에 신경 써야 한다. 계속 친박ㆍ비박 싸움으로 가면 야권 분열 이상으로 (국민이)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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