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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김정은, 시진핑 체면에 먹칠…시진핑 매우 분노할 것”
[헤럴드경제]북한이 지난 6일 4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북·중관계에 냉각기를 갖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북한이 수소탄 실험 성공을 발표하자 ‘성명’을 통해 “강력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중국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그 어떤 행동도 중단할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대북 제재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마땅히 해야 할 국제사회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중국내 일부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체면에 먹칠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대의 한 교수는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추가 핵실험을 하지 마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는데, 김정은은 오히려 수소폭탄으로 도발 수위를 높였다”며 “이는 시 주석 체면에 먹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인홍(Shi Yinhong) 중국정부 외교자문 및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역시 시진핑 주석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매우 분노해 양국 관계 개선을 미룰 것으로 관측했다.

스인홍 교수는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을 통해 “물론 시진핑 주석이 매우 분노할 것이다. 시 주석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 과정에서 그 시기를 더 미룰 것이다. 이런 (북한의) 행동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불과 몇 개월 전에 류윈산을 평양에 보내 북한과 관계 개선을 시도했다. 관계 개선이 지금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김정은이 시진핑을 포함해 누구라도 저항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라고 풀이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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