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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무기 한반도 배치韓·美 긴급 논의착수
한미정상 통화 대북공조 재확인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능력’을 포함한 한국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관련기사 3·4·5·6·19면

한미 양국은 대북제재 차원에서 미군의 B-52 전략폭격기 등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와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 오전 9시55분(한국시간)께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의 수소탄 실험 발표와 관련, 두 나라간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2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두 정상은 또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 결의안 채택문제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7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이순진 합참의장, 커티스 스카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배석한 자리에서 발표한 ‘한미 국방부 장관 공동 언론발표문’에서 “카터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했고, 이러한 미국의 공약에는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능력 수단들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공동 언론발표문은 한 장관과 카터 장관이 지난 6일 밤에 한 전화 통화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발표문은 “양 장관은 이번 도발이 한반도와 아태 지역 전반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또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도발 억제와 대한민국 방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양국 국방부는 계획된 연합연습을 지속 실시하고 한미맞춤형 억제전략 및 4D 작전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이를 위해 “국방부는 우리 군의 킬체인(Kill-Chain)과 KAMD 능력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북한의 핵, 기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등의 위협에 대한 포괄적 동맹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양 장관은 발표문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며 “이런 인식을 기반으로 양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대해 한미동맹 차원의 대응을 공조해 나가기로 확약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양 장관은 “북한 도발을 규탄함에 있어 국제사회와 역내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했다고 했다. 

최상현·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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