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전날 외교단 행사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중국 측의 엄정한 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 이 계기에 김 대사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이 부장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왕이 외교부장과의 전화통화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이 안보리 등 협의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파악한 북한의 4차 핵실험 의도를 묻는 질문에 조 대변인은 “추가 핵실험을 통한 핵능력 고도화로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해 대외적으론 대외관계 재정립, 대내적으로는 7차 당대회를 앞두고 (핵ㆍ경제) 병진노선의 성과 과시 등을 통해 김정은의 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이 어떤 의도이든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이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로부터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북조치의 하나로 개성공단과 관련한 조치가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선 “예단해서 답을 드릴 수 없다”고 짧게 답했으며 일부 정치권에서 주장한 핵무장론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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