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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로 본 정치, 정치인]‘걱정’金…‘희망’文…‘새로운’安
SNS속 각당 대표주자 이미지


걱정과 오해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희망이라 믿고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새롭게 논란의 중심에 선 안철수 의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으로 살펴본 각 당 대표주자의 이미지다.

21일 다음소프트의 SNS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지난 한달간 SNS 탐색어 여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김 대표와 관련 가장 많이 거론된 탐색어는 ‘걱정(6200회ㆍ이하 탐색건수), ‘오해(4055회)’다. 공천룰이나 당청 관계 등을 두고 김 대표의 근심이 읽힌다는 방증이다. 


긍정적인 탐색어로 ‘순수하다(3716회)’, ‘잘되다(2507회)’, ‘관대하다(1809회)’ 등이 올랐고, 부정적인 단어로는 ‘막말(2943회)’, ‘비하(2555회)’ 등이 거론됐다. 지난해 말 아프리카 유학생의 피부색을 두고 논란을 일으킨 ’연탄 발언’의 여파로 보인다.

문 대표는 ‘희망(9502회)’, ‘믿다(8580회)’ 등이 가장 높은 탐색어 순위에 올랐다. 최근 당이 위기에 직면하면서 지지층의 위기의식 역시 결집된 결과다. 부정적인 단어로는 ‘논란’, ‘반대하다’, ‘비난하다’, ‘비판’ 등이 나왔다. ‘책임지다’가 순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문 대표의 사퇴를 두고 불거진 공방이 SNS에도 반영된 셈이다.

안철수 의원은 쟁점 성격의 탐색어가 다수를 차지했다. 1위는 ‘새로운(5380회)’이었고, ‘논란(5375회)’이 바로 그 뒤를 이었다.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며 분당을 강행한 행보가 SNS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밖에 ‘비판’, ‘낡다’, ’거부하다’, 비난하다‘, ‘의문’ 등의 부정적인 단어도 많이 거론됐다. 분당 과정에서 더민주와 각을 세우면서 이 같은 탐색어가 많이 거론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 인물의 SNS 관련 키워드에는 서로의 이름이 서로 물고 물리는 양상이다. 김 대표, 문 대표, 안 의원 모두 서로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김 대표 연관 키워드에는 ‘안철수’, ‘문재인’이 모두 순위에 올랐다. 함께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 역시 연관 키워드다. ‘박근혜’나 ‘대통령’도 이름을 올렸다.

문 대표는 ‘대표’란 키워드를 제외하면 ‘안철수‘가 사실상 1위 연관 키워드다. ‘인재’나 ‘표창원’이 등장한 것도 눈길을 끈다. 최근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을 비롯,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행보가 연관 키워드에 담겼다.

안 의원 역시 연관 키워드 1위가 ‘문재인’이다. ‘탈당’, ‘총선’, ‘야당’ 등 분당 및 창당과 관련된 키워드도 다수 포함됐다.

문 대표나 안 의원 모두 ‘김한길’이 연관 키워드에 포함된 것도 흥미롭다. 김 의원이 더민주에서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과정이 SNS에서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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